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계셨다면 요즘 가장 헷갈리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후동행카드 종료입니다.
이 말만 보면 이런 생각부터 들죠.
“잠깐, 그럼 9월 1일부터 내 카드 바로 못 쓰는 거예요?”
그런데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후동행카드 종료는 기존 선불·후불 30일권이 단계적으로 끝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의 모든 상품이 9월 1일부터 한꺼번에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현재 서울시 공식 안내를 보면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2026년 8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마지막 충전분은 최대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30일까지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1일·2일·3일·5일·7일 단기권은 계속 운영됩니다.
그러니까 기후동행카드 종료라는 말만 보고 오늘 당장 카드를 버리거나 새 카드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내가 선불을 쓰는지, 후불을 쓰는지, 현재 이용기간은 언제까지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 정확히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나요?
일단 날짜부터 잡아볼게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2026년 8월 31일: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 마지막 충전일
2026년 9월 1일: 선불 30일권 신규 충전 중단
2026년 9월 29일: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최종 이용일
2026년 9월 30일: 후불 기후동행카드 기존 혜택 최종 적용일
2026년 10월 1일: 기존 선·후불 기후동행카드 운영 종료
“그러면 9월 1일에 지하철 타러 갔는데 갑자기 카드가 안 찍히는 건 아니네요?”
네. 그건 아닙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 일정은 카드 종류와 현재 이용기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선불 30일권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 이용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이용 가능일이 최대 9월 29일인 거죠.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9월 30일까지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10월 1일부터는 기후동행카드 혜택이 종료됩니다. 후불카드 자체를 일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기후동행카드로서의 할인 혜택이 끝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8월 31일에 충전하면 정말 9월 29일까지 쓸 수 있을까요?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오늘이 8월 31일이니까 일단 한 번 더 충전해두면 되는 거 아닌가?”
근데 이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결제한 날짜보다 새 이용기간이 언제 시작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서울시 안내를 보면 기존 이용기간이 끝난 뒤 새로운 이용기간의 시작일이 9월 1일 이후라면 재충전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새 이용기간의 시작일이 8월 31일이라면 충전할 수 있고 최대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지금 사용 중인 카드가 9월 5일에 끝난다고 해볼게요.
“오늘 8월 31일인데 미리 다음 30일권 충전해 놓으면 되겠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새 이용기간 자체가 9월 이후에 시작된다면 안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저라면 충전 버튼부터 누르지 않겠습니다.
현재 카드 이용 종료일을 먼저 보겠습니다.
이게 한 번 확인하면 끝나는 문제인데, 날짜를 안 보고 무작정 충전하려다가 괜히 헷갈릴 수 있거든요.
왜 인터넷에는 기후동행카드 종료 날짜가 다르게 나오나요?
검색해보면 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7월 31일이라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8월 31일이라고 하고, 또 어떤 글에서는 9월까지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뭐가 맞는 거야?”
이유가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 일정이 처음 발표된 이후 운영기간이 연장됐기 때문입니다.
처음 계획보다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 시행 일정이 뒤로 조정되면서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혜택 공백이 생길 수 있었고, 이에 따라 30일권 운영기간도 한 달 연장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적용되는 최신 일정은
선불 30일권 8월 31일까지 충전
선불 최대 9월 29일까지 이용
후불 9월 30일까지 혜택 적용
입니다.
그러니까 검색해서 예전 기사를 봤는데 날짜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게 아닙니다.
정책은 중간에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은 조회수 높은 예전 기사보다 가장 최근 공식자료가 더 중요합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 이후에는 어떤 카드를 쓰게 되나요?
이제 이름이 하나 더 등장합니다.
모두의카드.
그리고 또 하나 나옵니다.
기후동행패스.
처음 보면 이름부터 좀 복잡합니다.
“기후동행카드 없어지고 이름만 모두의카드로 바뀌는 건가?”
그건 아닙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중심의 정액형 교통지원 제도였고, 모두의카드는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전국 대중교통비 지원제도입니다.
그리고 서울시는 이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을 위한 추가 혜택을 붙여 기후동행패스를 운영합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하게 이해하면 이렇습니다.
모두의카드(K-패스) + 서울시 추가 혜택 = 기후동행패스
이렇게 생각하면 이름이 좀 덜 헷갈립니다.
결국 기후동행카드 종료 이후 서울시민의 교통비 지원 방식이 새로운 체계로 넘어가는 것에 가깝습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모두의카드는 뭐가 다른가요?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정액권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한 달 동안 정해진 금액을 내고 대상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유리한 구조였죠.
그런데 모두의카드는 실제 사용한 대중교통비를 기준으로 환급을 계산합니다.
정률형과 정액형을 비교해서 이용자에게 더 유리한 환급방식을 적용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달에는 휴가가 있어서 출퇴근을 별로 안 했다고 해볼게요.
교통비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면 정률형 환급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일 지하철과 버스를 타면서 교통비를 많이 썼다면 정액형이 유리할 수 있고요.
예전처럼 “이번 달에 많이 탈 것 같으니까 정기권을 살까 말까?”를 고민하는 방식과 조금 달라진 겁니다.
그래서 기후동행카드 종료 이후에는 단순히 카드 이름만 바뀌는 게 아니라 교통비 지원을 계산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이미 K-패스를 쓰고 있는데 새 카드를 만들어야 할까요?
이건 굳이 새 카드부터 만들 필요 없습니다.
이미 K-패스 또는 모두의카드를 이용하고 있고 서울시 거주지 인증까지 완료한 시민이라면 새 기후동행패스 카드를 다시 발급받지 않아도 서울시 특화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K-패스 사용자라면,
“기후동행카드 종료된다니까 나도 새 카드 신청해야겠다.”
이렇게 바로 움직이지 마세요.
제가 기존 K-패스 이용자라면 K-패스 계정의 거주지역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민으로 정상 인증돼 있다면 불필요하게 카드 한 장을 더 만들 필요가 없을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지금까지 기후동행카드만 사용했고 K-패스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모두의카드 발급과 K-패스 회원가입·등록을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 35~39세 서울시민이라면 이번 변화가 꽤 중요합니다
이번 기후동행패스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년 연령 기준 확대입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패스의 청년 연령을 만 19~39세까지 확대합니다.
기존에 청년 교통비 지원을 확인하다 보면 만 34세에서 딱 끊기는 경우가 있었잖아요.
만 34세까지는 청년이고 만 35세가 되는 순간 갑자기 생활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제도에서는 딱 잘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유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30대 후반이라면 기후동행카드 종료 자체보다 기후동행패스로 넘어갔을 때 내가 새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 연계혜택은 모두 9월 1일부터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식적으로 시행 전이라고 안내된 내용까지 지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9월에는 모두의카드 혜택도 한시적으로 커집니다
마침 모두의카드로 전환되는 시기가 9월입니다.
그리고 2026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고유가 대응 차원에서 모두의카드 추가 할인 혜택도 한시 적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공식 안내 기준으로 수도권 정액형 일반 이용자의 기준금액은 기존 6만2천 원에서 3만 원, 청년·2자녀·어르신은 5만5천 원에서 2만5천 원, 3자녀 이상·저소득층은 4만5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한시 조정됩니다.
숫자만 보면 꽤 크게 내려가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9월 30일까지 한시 적용입니다.
앞으로 모두의카드를 계속 3만 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런 정책은 금액만 보면 안 되고 그 숫자가 언제까지 적용되는지도 같이 봐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도 종료되나요?
아닙니다.
이 부분이 기후동행카드 종료라는 표현에서 가장 많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후동행카드 1일·2일·3일·5일·7일 단기권은 계속 운영됩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표현은 기후동행카드 전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선불·후불 30일권 운영이 종료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며칠 여행 와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단기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권의 이용 가능 지역과 범위는 기존 30일권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최신 이용범위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기존 실물 기후동행카드는 바로 버려야 할까요?
“이제 안 쓰는 카드니까 그냥 버려도 되겠네.”
저라면 조금 기다리겠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물카드 교환 행사도 운영합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이용기간이 끝난 뒤 실물카드를 반납하고 새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로 교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미 모두의카드로 전환한 사람도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반납하면 별도의 행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버릴 카드라면 그냥 쓰레기통에 넣기보다 교환 대상인지 한 번 확인하는 게 낫겠죠.
몇 천 원짜리 혜택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굳이 버릴 이유는 없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 전에 3만원 페이백도 확인하세요
그리고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이것도 한 번 확인해보세요.
기후동행카드 3만원 페이백입니다.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하고 조건을 충족해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월 3만 원, 최대 9만 원을 돌려주는 페이백이 진행됐습니다.
원래 신청기간이 더 일찍 끝날 예정이었는데 9월 30일까지 연장됐습니다.
“근데 난 이제 기후동행카드 안 쓰는데요?”
그건 상관없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카드가 아니라 4~6월 과거 이용분을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30일권을 사용했다면 신청 대상인지 확인해볼 만합니다.
다만 중도 환불이나 단기권 등 제외조건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최대 9만 원을 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본인이 실제 대상인지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 때문에 지금 해야 할 일은 딱 세 가지입니다
카드 이름도 많고 날짜도 많아서 여기까지 보면 좀 복잡할 수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해야 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첫째, 내 기후동행카드가 선불인지 후불인지 확인하세요.
둘째, 선불이라면 현재 이용기간 종료일을 확인하세요. 마지막 이용분은 최대 9월 29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불이라면 9월 30일까지 기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K-패스를 이미 이용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미 K-패스를 사용하는 서울시민이고 거주지 인증까지 정상적으로 돼 있다면 새 카드를 무작정 만들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후동행카드만 사용하고 있었다면 모두의카드와 K-패스 등록방법을 확인해야 하고요.
여기에 4~6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라면 페이백 대상 여부까지 한 번 확인하면 됩니다.
이 정도면 됩니다.
기후동행카드 종료 핵심만 다시 보면
기후동행카드 종료는 9월 1일부터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못 쓴다는 뜻이 아닙니다.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8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마지막 충전분은 최대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30일까지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1일부터 기존 선불·후불 30일권 운영은 종료됩니다.
단기권은 계속 운영됩니다.
9월 1일부터는 모두의카드에 서울시 특화 혜택을 더한 기후동행패스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기후동행카드 종료 소식을 보고 가장 먼저 새 카드부터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저라면 순서를 이렇게 잡겠습니다.
현재 카드 만료일 확인 → K-패스 가입·서울 거주지 인증 확인 → 4~6월 페이백 대상 확인
이렇게 세 가지만 확인하면 내가 언제까지 기존 카드를 쓰고 앞으로 어떤 카드로 넘어가야 하는지 대부분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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